책 후기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이근뎅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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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사용자 여러분~ 이근뎅입니다.

오늘은 어쩌다 보니  1일 2포스팅이 되겠네요.ㅎㅎㅎ

오후에 '부자의 역사' 책 후기를 남기고,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책인데 사실 이 책은 2019년도에 추천받았던 책이었습니다.

2019년 그때 당시에 29살의 나이였죠. 저는 미신 같은 건 믿지 않지만 삼재에 아홉수가 껴있어서 그런지 인생 최악의

한 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말 하긴 창피하지만 친구 말만 믿고 시작한 사업은 다단계였고, 친구 말만 듣고 덜컥 산 땅은,

현재 가치가 전혀 없는 팔 수 없는 땅을 사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 모았던 돈 5천만 원? 정도 다 날리게 되었죠.

물론 다단계가 나쁜 사업 시스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입이 없는 상황에 계속 돈을 쓰라고 유도하고,

부동산 구입 문제도  제가 너무 생각 없이 땅도 안 보고 그 친구 말만 믿고 사버린 제 잘못이죠. 그리고 정말 최악은 

그때 당시 만났던 사람이 제가 친하게 지냈던 형하고 바람?? 이 난 것이죠. 흠... 바람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저랑 만나는 도중 썸?? 비슷하게 탔던 거 같습니다. 사업의 실패,  부동산 사기??, 믿었던 사람의 배신 

이렇게 나열해보니 그냥 사람에게 대한 배신이네요.ㅎㅎㅎㅎ  하여튼 그 당시 제일 힘들었던 건 바람??이라고 해야 될진 모르겠는데 그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성을 만날 때 그렇게 마음을 크게 열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처음으로 책임지고 싶었던 사람이었는지 몰라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2019년도에 왜 저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간략하게 책에 대한 내용을 조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책 속 주인공은 클로이라는 여자에게 반해 버립니다. (금사빠죠.) 별 말도 안 되는 확률로 이건 인연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둘은 그날 같이 저녁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보통 연인의 대화 내용

사귀다 보면 작은 다툼, 사소한 불만, 들이 쌓이지만, 주인공은 그래도 한결 같이 클로이를 사랑한다 주장합니다.

그래서 클로이의 기분도 맞춰주지 않고 잔소리를 해대곤 합니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싹 다 고치라는 듯이

그러다 결국 일이 터져버립니다. 클로이는 주인공의 친구인 윌 이란 인물하고 잠자리를 갖게 됩니다.

클로이는 결국 이별을 택하게 되죠,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괜찮다며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득시키고

그럴수록 클로이는 이렇게 좋은 남자를 만날 자격이 없다 하죠. 결국 둘은 이별하게 되고 클로이는 윌이라는 다른 인물과 만나게 됩니다. 

휴..... 이 부분에서 주인공은 삶의 목적을 잃어버려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지만, 역시 그러진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엔 결국 몇 개월 지난 뒤 클로이에 대한 생각은 무덤덤해지고,

결국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죠. 


 

이런 이유여서 일까요. 그 당시 이 책을 추천해준 동생의 마음을 알게 되었죠.  정말 몰입하면서 읽었고 보는 내내 절 보는 거 같아 한숨이 절로 나오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생긴 가치관이 있죠.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하며,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저도 배려받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겠죠. 제 수많은 가치관 중 이건 절대 불가능한 것인가?? 생각이 들면서도

예전 인간극장?? 이란 프로에서 한 남자가 부인의 병간호를 하며 결국 떠나보내고 아직까지 아내를 생각하는 그런 분을 보게 되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불가능해 보이지 않네요.

 

오늘의 포스팅은 뭔가 무거운 내용을 담은 거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내일은 밝은 내용의 포스팅을 기대해 주시고 혹시 글을 읽으시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피드백 부탁드리고,

오늘의 2포스팅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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